왜 성경은 읽어도 모르는가? 성경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가?④

성경은 처음부터 비밀과 비유로 봉함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성경을 그렇게 많이 읽었다.

평생 교회를 다니고,
설교를 듣고,
성경공부를 하고,
신학을 배워도 이상하게 모르는 것이 있다.

천국이 무엇인지 확실히 모른다.

구원이 무엇인지도 확실히 모른다.

생명나무가 무엇인지 모른다.

선악나무가 무엇인지 모른다.

뱀이 무엇인지 모른다.

창세기의 빛이 무엇인지,

해와 달과 별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왜 그럴까?

성경을 안 읽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오히려 너무 문자로만 읽었기 때문이다.

성경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드러내 놓은 책이 아니었다.

비밀과 비유와 상징으로 감추어 둔 책이었다.

시편 78편은 말한다.

하나님께서 옛 비밀한 말씀을 비유로 열어 보이셨다고.

즉 성경은 겉으로는 역사처럼 보이고,
이야기처럼 보이고,
사건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감추어진 뜻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사람들이 놓치는 것이 있다.

성경은 단순히 상징을 숨겨놓은 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거대한 비밀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과 인간의 이별, 그리고 재회 이야기다.


에덴동산은 최초의 천국이었다

창세기를 보자.

처음 에덴동산에는 하나님이 함께 계셨다.

그러면 천국은 어디였을까?

많은 사람들은 천국을 죽어서 가는 먼 우주 어딘가로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계시는 곳.

그곳이 바로 천국이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 곳.

그곳이 곧 하늘나라다.

그렇다면 창세기의 에덴동산은 단순한 동산이 아니다.

하나님과 인간이 함께 거하던 최초의 하늘나라였다.

최초의 천국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문제가 발생한다.

사람들은 인간이 하나님을 떠났다고만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을 자세히 보면 다른 장면이 나온다.

창세기 6장 3절이다.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하지 아니하리니”

이 말씀은 단순한 심판 선언이 아니다.

하나님의 영이 인간 세상에서 떠난다는 선언이다.

이것이 성경 전체의 비극이다.


하나님이 떠나자 하늘과 땅이 갈라졌다

하나님이 떠나시기 전에는

에덴이 곧 하늘이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떠나시자

인간은 하나님 없는 세상에 남게 된다.

그래서 성경의 하늘을 공간으로만 이해하면 안 된다.

성경의 하늘은 단순한 대기권이 아니다.

우주 공간도 아니다.

하나님이 계시는 영역을 의미한다.

원래 하나님은 인간과 함께 계셨다.

그래서 에덴이 하늘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떠나시자

하늘과 땅이 갈라진다.

인간은 하나님 없는 땅에 남고,

하나님은 하늘에 계신 분으로 불리게 된다.

이것이 성경의 중요한 출발점이다.

그래서 성경의 핵심은

인간이 죽어서 하늘로 가는 이야기가 아니다.

떠났던 하나님이 다시 인간에게 오는 이야기다.

이것을 놓치면 성경 전체가 뒤집혀 버린다.


그래서 성경은 봉함된 책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떠난 뒤 문제가 생긴다.

하나님이 직접 가르쳐 주시던 시대가 끝난 것이다.

그러니 인간은 점점 진리를 잃어버리게 된다.

생명나무도 잃어버린다.

선악나무의 뜻도 잃어버린다.

뱀의 의미도 잃어버린다.

빛의 의미도 잃어버린다.

해와 달과 별의 의미도 잃어버린다.

그래서 하나님은 선지자를 보내신다.

율법을 주신다.

예언을 주신다.

그러나 인간은 여전히 깨닫지 못한다.

그래서 성경은 비유로 기록된다.

감추어진다.

봉함된다.

다니엘서도 말한다.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봉함하라고 했다.

요한계시록도 말한다.

책이 있고,

인을 떼어야 하고,

봉함을 열 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성경은 읽는다고 자동으로 열리는 책이 아니다.

문자를 읽는 것과 뜻을 깨닫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왜 예수도 비유로 말씀하셨을까?

예수도 이상하게 말씀하셨다.

직접 설명하지 않고 비유로 말씀하셨다.

왜 그랬을까?

들을 귀 있는 자는 듣게 하기 위해서다.

때가 된 자는 깨닫게 하기 위해서다.

겉사람은 이야기만 듣고 지나가게 하고,

속사람은 그 안의 비밀을 찾게 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성경을 읽을 때 질문이 달라져야 한다.

“이 사건이 실제로 있었는가?”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

“이 사건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생명나무는 무엇을 말하는가?”

“선악나무는 무엇을 말하는가?”

“뱀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빛은 무엇의 출현인가?”

“해와 달과 별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에덴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하늘은 어디를 말하는가?”

이렇게 물어야 한다.

그때부터 봉함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다.


하나님은 인간을 포기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떠나셨지만

인간을 포기하지 않으셨다.

계속해서 자신을 알리려 하셨다.

선지자를 보내셨다.

율법을 주셨다.

예언을 주셨다.

그러나 인간은 여전히 깨닫지 못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은 직접 오신다.

그 사건이 바로 예수의 초림이다.

성경은 말한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이것은 단순히 한 위인의 탄생이 아니다.

떠났던 하나님이 인간 가운데 다시 찾아오신 사건이다.

오래전에 떠났던 아버지가

잠시 집에 돌아온 것과 같다.

그래서 예수는 말했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

그러나 그때도 세상은 준비되지 않았다.

죄가 남아 있었다.

악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시 떠나시며 약속하신다.

다시 오겠다고.

이것이 신약 전체의 핵심 예언이다.


요한계시록은 재난서가 아니라 재회 이야기다

많은 사람들은 요한계시록을

전쟁 이야기로 읽는다.

재난 이야기로 읽는다.

종말 이야기로 읽는다.

그러나 더 깊은 핵심은 따로 있다.

떠났던 하나님이

다시 인간과 함께 거하시기 위해 오는 과정이다.

그래서 뱀이 등장한다.

용이 등장한다.

짐승이 등장한다.

심판이 등장한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오실 나라를 정결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마치 집주인이 돌아오기 전에

집을 청소하는 것과 같다.


새 하늘 새 땅의 진짜 의미

마침내 계시록 21장에 도달한다.

거기서 놀라운 장면이 나온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온다.

많은 사람들은

도시 하나가 우주에서 내려오는 장면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핵심은 도시가 아니다.

하나님이다.

왜냐하면 계시록은 말한다.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드디어 하나님이 인간과 함께 거하신다는 것이다.

이것이 새 하늘이다.

이것이 새 땅이다.

새로운 행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우주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다시 함께하시는 새로운 시대를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계시는 곳이 하늘나라라면,

하나님이 내려오신 그곳이 곧 천국이다.

그래서 계시록의 결론은

인간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내려오시는 것이다.


성경의 처음과 끝은 같다

창세기의 시작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사람과 함께 계시는 모습이다.

요한계시록의 마지막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사람과 함께 계시는 모습이다.

처음과 끝이 같다.

그 사이에 있는 모든 이야기는

떠났던 하나님이 다시 돌아오는 과정이다.

에덴에서 이별이 시작되었다.

창세기 6장에서 그 이별이 선언되었다.

예수 안에서 잠시 찾아오셨다.

그리고 계시록에서 완전히 돌아오신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과 인간의 이별과 재회 이야기다.

잃어버린 에덴이 회복되는 이야기다.

봉함된 하늘의 비밀이 열리는 이야기다.


왜 성경은 읽어도 모르는가?

결국 이유는 하나다.

성경은 문자로만 읽으라고 주어진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자는 껍질이다.

비유는 문이다.

뜻은 그 안에 있다.

봉함이 열리지 않으면

생명나무도 모른다.

선악나무도 모른다.

뱀도 모른다.

하늘도 모른다.

천국도 모른다.

구원도 모른다.

그러나 봉함이 열리기 시작하면

창세기와 계시록이 하나로 연결된다.

에덴과 새 예루살렘이 연결된다.

이별과 재회가 연결된다.

하늘과 천국의 의미가 연결된다.

그때 비로소 성경은 죽은 문자가 아니라 살아 있는 계시가 된다.

그래서 천봉은 말한다.

성경은 어려운 책이 아니다.

다만 비유와 봉함의 열쇠 없이 읽으면 평생 읽어도 모를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그 봉함이 열리는 순간,

성경은 전혀 다른 얼굴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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